둥지 튼 아웃사이더 - 조니 뎁
젊었을 적에는 침 좀 뱉었을 것 같은 반항아적 이미지의 그 남자. 예상처럼 록그룹에도 있었더군. 그런데, 그 여린 반항아 '가위손'이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더 멋진 남자로 돌아왔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집시풍의 해적으로 말이다. 그 영화를 보고 잭 스패로우 선장의 매력에 저항하기란 힘들 것이다. 그 묘하게 중성적인 매력, 세상의 규칙 따위는 노트에 적은 다음에 어깨 뒤로 던져 버릴 것 같은 분위기에 나는 빠지고 말았다.
지적인 반항아 - 이 시니컬한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남자가 의외로 가정적이라니. 이것은 매력을 감하는 것이 아니라, 더할 뿐이다. 딸을 위해서 어린이를 위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 말이다.
[스포츠서울닷컴 | 김지혜기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개성파 배우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바로 조니 뎁(Johnny depp)이다. 평범하지 않은 외모와 신비한 분위기, 히피스러운 패션 감각까지 가지고 있는 그는 여느 할리우드 미남 스타와는 차별된 매력이 빛나는 배우다.
뎁은 동심의 나라 '원더랜드'에 가면 볼 수 있을 것 같은 '괴짜 왕자'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뻔하지 않은 영화에서 의외의 역할로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또 뻔한 영화에서 조차도 비범한 캐릭터들을 창조해왔다.
최근에 들어서는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에도 출연해 조니뎁 만의 개성을 과시중이다. 올해 나이 마흔 여덟. 어느덧 중년의 배우가 됐지만 뎁은 아직도 그렇게 영화를 통해 꿈을 꾸고 있다.
◆ 청춘스타의 길을 거부하다
어려서부터 뮤지션을 꿈을 키워온 조니 뎁은 20대 초반인 1984년 우연찮게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친구 니콜라스 케이지의 추천에 힘입어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나이트 메어'에 출연하게 된 것. 이후 몇몇 영화의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1년 뎁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파트너 팀 버튼 감독과 만났다. 버튼과 함께한 영화 '가위손'은 유망주에 불과했던 뎁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그러나 그는 예정된 주류노선이 아닌 비주류의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이는 동시대에 활약한 또래 배우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와도 차별된 행보였다.
스타로서의 인기와 명성보다는 배우로서의 개성과 색깔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남다른 소신은 작품 선택에서도 드러났다. 1994년에는 '스피드' 대신 팀 버튼과 함께한 '에드우드'를 선택했으며 1995년에는 '가을의 전설' 대신 말론 브론도와 함께한 '돈 주앙'을 선택했다.
◆ ‘캐리비안의 해적’을 찍은 이유
자신만의 작품 세계가 뚜렷했던 뎁도 2000년대 이후부터는 뜻밖의 선택을 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어드벤처물과 판타지 영화에 잇따라 출연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작품은 2003년도부터 출연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다.
이 작품은 뎁이 시시해마지 않았던 블록버스터 오락영화였다. 이 영화를 선택한데는 딸 릴리 로즈의 영향이 컸다. 릴리를 끔찍이 아낀 뎁은 아이가 좋아할만한 영화, 아이와 함께 보러갈 수 있는 영화를 찍고자 했던 것이다.
물론 뻔한 영화, 뻔한 역할에도 그만의 개성을 입혔다. 뎁은 잭 스패로우 선장을 '바다의 보헤미안'으로 풀어냈다. 연기는 호탕하고 경쾌하게 했으며 스타일은 히피풍의 그런지룩을 선보여 스패로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2005년에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통해 다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췄고 2010년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딸 릴리와 아들 존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남겼다.
◆ 조니 뎁의 원더랜드, 누가 있을까
뎁이 영화를 통해 계속해서 꿈을 꿀 수 있는 데는 팀 버튼 감독의 역할이 컸다. '가위손'부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년이란 오랜 세월동안 6편의 작품을 한 최고의 파트너였고 가장 절친한 친구였다.
팀 버튼의 작품속에서 뎁은 '가위손(가위손)'이 되기도 하고 '비운의 감독(에드우드)'이 되기도 했으며 '유령(스위니 토드)'이 되기도 하고 '모자장수'(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변신하기도 했다. 버튼 역시 머리속에 그린 이야기들을 뎁을 통해 실현시키며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었다.
뎁의 원더랜드를 빛내는 또 하나는 가족이다. 영원히 자유로운 방랑자와 같은 삶을 살 것 같은 그도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꾸렸다. 프랑스 출신의 가수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를 만난 뒤 두 아이를 낳고 아버지가 됐다.
꿈과 사랑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은 뎁은 그 결실을 연기를 통해 보여주며 팬들에게 더없이 값진 선물을 하고 있다. 그가 보여줄 또 다른 캐릭터, 또 다른 연기는 어떤 모습일까. 뎁의 원더랜드를 구경할 생각에 여전히 팬들은 설레고 떨린다.
<사진 = 영화 스틸컷>
[스포츠서울닷컴 | 이현경기자] 조니 뎁이 강도에게 용감히 맞서 친구를 구출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The sun)은 5일(한국시간) "뎁이 지난 3일(미국 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한 녹음실에서 강도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는 '베이비버드(Babybird)'의 보컬 스티븐 존스을 구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사고 당시 뎁은 '베이비버드'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기타솔로 싱글곡을 녹음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현장을 지켜본 한 목격자는 "만취한 강도가 깨진 술병을 손에 들고 존스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있었다"며 "뎁의 도움이 없었다면 위험에 빠졌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뎁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했다. 목격자는 "뎁이 강도를 발견한 뒤 망설임 없이 다가갔다"며 "전혀 동요하지 않고 강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낮은 목소리로 "그냥 가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강도는 한 동안 뎁을 멍하니 쳐다보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잭 스패로우선장한테 돈을 훔칠 순 없지"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했고 뎁은 직접 강도에게 지폐 몇장을 건네주며 "이렇게 살지 말라"고 타이르기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조니 뎁의 모든 것
이름 : 조니뎁
본명 : 존 크리스토퍼 뎁 2세 (JR)
나이 : 1963년 6월 9일
키 : 5피트 10인치
고향 : 미국, 켄터키, 오웬스보로
자라난 곳 : 7살때 할아버지 사망 후 미국, 플로리다, 미라마로 이사했음
가족사항 : 그가 15살때 그의 부모님이 이혼했음
가족관계 : 자매 : 크리스티, 데비
형 : 댄.P
엄마 : 베티 수 파르마 ( 웨이트리스 였음 )
아빠 : 존 크리스토퍼 뎁 1세 ( 엔지니어 였음 )
애인 : 바네사 파라디 ( 유명샹송가수, 배우, 모델 )
아들 : 존 크리스토퍼 뎁 3세 (애칭은 잭, 2002년 4월9일생)
딸 : 릴리로즈 멜로디 뎁 (1999년 생, 근래에 크게 앓았음)
취미 : 독서, 기타연주, 곤충채집, 담배피우기
특이사항 : 온몸에 11개의 문신이 있음. 문신에 얽힌 사연들이 아주 재미있음
자기가 찍은 영화를 거의 안 봄.
두차례의 파파라치 폭행 사건으로 체포, 뉴욕 최고급 호텔룸 파손 혐의로 체포
된 적이 있음.
영화선택사항 : 감독 보고 선택
인상적인 친구관계 : 몇가지 꼽아보자면 말론 브란도, 리버 피닉스, 마릴린 맨슨,
이기팝, 키스 리차드, 니콜라스 케이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등
인상적인 연인관계(과거) : 영원한 소녀 위노나 라이더,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 케이트 모스 등등
기묘한 수상 경력 : <가위손>, <에드우드>로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음
근래 캐리비안의 해적1로 처음(!)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음
여러차례 아카데미에 올랐지만 단 한번도(!) 상을 받지 못함
(매우안타깝고 의심스런 수상 경력)
묘한 경력 : 21점프스트릿 이라는 드라마시리즈에 출연. 일약 미국 최고 정상 스타의 자리에 오름. 가위손을 찍을때 이미 그는 20대 후반. 21점프스트릿은 당시에 거대한 센세이션을 몰고 왔음. 현재도 곳곳에서 '21점프스트릿 스럽다' 라는 새로운 말까지 사용되고 있음
브래드 피트도 한번 출연한적 있음
어린시절의 특이사항 :
전체적으로 본인 말에 따르자면 매우 행복했다고 하나 객관적으로 보아 신빙성이 없음. 찢어지게 가난해 10살이 채 되기 전에 40번 정도 이사를 했다고 함. 혼란스런 사춘기( 그를 거기서 끌어내준것은 그의 친형이자 현재의 매니저인 댄. P. 뎁)를 보내고 아주 어릴적부터 불우한 환경과 가족불화로 몸에 자해를 해 지금도 7~8군데의 흉터가 남아있음. 12살때 담배를 배우고 13살때 순결을 잃었으며 14살에 모든 마약을 깨우치고 17살에 학교를 자퇴하여 LA로 떠남.
세간의 혼란 :
라스베가스라는 도시를 만든 유태인 갱 '벅시 시겔'의 옛 소유였던 바이퍼 룸의 주인이었던 뎁. 바이퍼룸(술집이자 클럽)의 문앞에서 리버 피닉스 사망. 전 헐리우드 발칵 뒤집어짐.(더불어 전세계도)
놀라운 능력 :
딸이 태어나자 17일만에(!) 모든 술, 담배를 제외한 중독성 유해 물질의 상습 복용을 단절했음( 이거 엄청난거임. 헤로인과 코케인을 17일만에 끊기란 정말 하늘에 별따기 )
애정하는 술 :
그는 술마시는걸 좋아함. 주정뱅이라는게 아니라 소말리에 처럼 술을 즐김.(가끔씩 친구들이랑 퍼마실때도 있지만..)고급 와인을 좋아함.(와인 수집가도 그의 집에 가보고 가끔 놀란다고함 )
애정하는 배우 :
그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고, 그를 아끼던 말론 브란도 사망당시, 길거리를 울면서 뛰처나갔다고 함. (말론 브란도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말로는 표현 불가능)
12차원세계 :
뭐.....익숙해지기 바람. 특히 옷차림이 아주 기냥........-_-b
혈액형 :
이건..문화와 정서의 차이로 받아들여야 함. 미국에선 절대 혈액형 따위 묻는법이 없음. 아주아주 사적인거임. 그리고 그런거 물으면 좀 실례임. 사실, 대부분이 병원 가서 헌혈하거나 무슨 검사하기 전에는 자기 혈액형이 뭔지도 모름(!)
평단이 험악하게 나오면
"그들의 인생에서 2시간을 빼앗고 골머리 썩히게 할 수 있다니 기분 좋아요!"
라고 말하는 센스. 저걸 그냥 확! 싶은 평단을 비롯한 아카데미에게서 미움 받음.
고로 수상경력은 초라함. ㄲㄲㄲㄲㄲㄲㄲㄲ
가장 중요한건 아웃사이더라는거.
그리고 왠만해선 그의 영화들을 소화시키기 어렵다는거.
찰떡 궁합 :
팀버튼, 그래서 조니뎁의 별명 중 하나는 팀버튼의 페르소나.
헐리우드 최강 막강 콤비 중 하나로 뽑힘. 둘이 만나면 일단 평점 미친듯이 올라감
써놓고 보니 조니뎁 흉만 본 것 같아 심심한 사과를.
저도 광팬입니다.
이의제기 환영해요.
위의 불량스런 행동들은 일명 여러가지로 힘들었던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30대 시절
리버 피닉스의 죽음을 비롯하여 헐리우드의 사람을 팔고, 죽음을 팔고, 가식과 돈벌이 등등에 지쳤던 시절. 딸 낳고 나서 180도 바뀌....
...바뀌긴 했지만
모 인터뷰에서
이제 더이상 파파라치들 안 패나요?
요즘은 카메라가 발달되어서 멀리서도 앵글을 잡을 수 있거든요.
를 비롯하여
내 사진은 찍어도 ok, 바네사 사진은 찍어도 ok, 하지만 자식들 사진을 찍는 순간 달려가서 코를 물어뜯어 먹어버리겠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결코 이런 삶을 자신들이 선택한게 아니니까.(즉, 그로 인한 피해는 부당하다)
등등
여전히 싸나운 헐리우드의 아웃사이더 조니뎁은
아카데미와 칸에게서 엄청 미움 받고 있어서
더더욱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슴미다.
아래는 바네사 파라디의 사진. 정말 예쁜 여자다. 내가 조니뎁이라도 반했겠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