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이야기/성장보고서

글자를 처음 쓰다

피스메이커 2010. 5. 13. 21:48


유치원에서 이름 쓰는 것을 배웠다고, 스케치북 뒷면에 커다랗게 '유' 한 글자를 써서 자랑스레 가지고 온다. 정말로 기특했다. 온유가 어느새 글자를 쓰게 되었다.
옛말에 4살에 천자문을 떼었다는 신동 얘기가 나오긴 하지만, 난 그런 신동보다 우리 온유가 훨씬 자랑스럽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그렇듯이.

이젠 모든 '유'라는 글자만 보면 내 이름이라고 외친다. '최'자와 '온'자는 아직 모르나보다. 하하.
아래 사진은 우유팩에 있는 '유'자를 보고 내 이름이라고 외쳐서 장난스레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