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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군대

피스메이커 2012. 3. 29. 11:05

출애굽기 12:14-28

너희는 이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날을 지킬지니라 
첫째 달 그달 열나흗날 저녁부터 이십일 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밖에 나가지 말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이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하나님의 군대,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구나. 영어 성경을 찾아보았다. 두 군데에서 armies, division 이라고 각각 표현하였다. armies는 명확히 군대라는 뜻이며, division은 계급, 구분을 뜻했다. 그렇다면 구별된 군대라는 뜻인 걸까.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군대를 구별하여 내셨다. 본래 군대가 세워진 목적은 전쟁을 벌이기 위해서이다.

나는 요즈음 영적 전쟁을 겪고 있다. 사실 아주 옛날부터 겪어왔다. 단지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고, 요즈음에는 조금씩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두려웠다.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이 전쟁을 치른단 말인가. 어젯밤 피곤해서 기도를 빼먹었더니 오늘 아침 내내 악몽에 시달렸다. 꿈 속에서 흉악한 것들로부터 쫓겨다녔다. 주님을 불렀으나 대답지 않으셨다. 예전에는 바로 사탄이 물러갔으나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조금 강하여졌다고 생각하신 걸까. 결국 감기는 눈꺼풀을 떨치고 일어나 기도에 들어갔다. 나는 중보기도를 쉬는 죄를 지은 것이다.

영적전쟁의 무기는 기도이다. 물론 진리로 무장한 기도이다. 게으름을 밀어내는 게 얼마나 힘든지 매번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 싸움에서 힘겹게 말씀묵상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간다. 가끔 어젯밤처럼 지기도 한다. 아버지는 이런 나를 보고 계시겠지. 겁이 나서 자꾸만 움츠러드는, "나는 아직 어려요" 하고 항변하는 딸에게 그렇지 않다 말씀하시며 스스로 일어나도록 보고 계신 걸까. 이제 조금쯤은 컸다고 생각하시는 걸까.

세상에서 나는 보잘것이 없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나는 성장하고 있다. 언젠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딸, 하늘에서 빛이 나는 딸이 되기 위해 늦은 발걸음이나마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