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이야기/성장보고서
2007.4.7 / 9개월9일
피스메이커
2007. 6. 20. 11:01
주문한 그림책 [달님 안녕]이 도착했다. 페이지 수는 얼마 안되지만, 아기들이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이란다. 그림도 산뜻하고 이뻐서 온유가 좋아하길 바라고, 도착하자마자 온유를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었다. 목소리도 오버해가면서 나름대로 멋지게 읽어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달님이 구름에 가려지면 슬퍼할 줄 알았던 온유, 빤히 쳐다보기는 한다. 그리고, 그대로 책장에 손을 뻗쳐 좍~ 찢지는 않았으나, 구겨버리고 만다. 절대 책을 '온유'하게 대하지는 않는다. 그저 다른 장난감과 같은 취급을 하는 듯 하다. 달님이 구름에 가려지면, 슬퍼해야지, 온유야...이토록 감성이 메마르다니....흑흑....엄마보다는 아빠쪽 감성인 거니?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