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이야기/성장보고서
2007.6.25 새벽 / 11개월27일
피스메이커
2007. 6. 25. 01:15
온유, 부쩍 재롱이 늘었다....라기보다는 할 줄 아는 게 많아졌다고 해야 하나?
전에는 잘 모르겠더니, 저번주 화요일에 친정으로 온 이후, 눈에 띈다. 옆에서 "도리도리"하면 도리도리~~~~, 옆에서 "잼잼"하면 잼잼하는 게 아니라 박수를 친다. 때론 같이 할 때도 있고. 지선이와 엄마는 웃겨 죽겠단다.
뭐든지 입에 집어넣는 건 심해진 것 같아, 종이, 비닐 같은 건 예전처럼 안심하고 줄 수가 없다. 소파에도 다리가 다 올라가진 않지만, 앉아있는 사람을 붙잡고 올라간다.
젖가슴에 손 집어넣고 젖 달라고 시늉하며 보채는 것은 꽤 됐다. 그때 그때 쓰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지만, 한 한달 전쯤(한심한 엄마같으니라구)? 친정에 왔더니 지선이한테까지....
붙잡지 않고 혼자 서 있는 건 이전보다 더 자주 눈에 띈다. 이전에는 어쩌다 가끔이었는데.
제일 눈에 띄는 변화는, 따라하는 것이다. 예전에도 전화기 갖고 놀았지만, 요즘은 어른들 따라 전화하는 흉내를 내는 모방행동이 뚜렷해졌다. 게다가, 걸레질까지. 지선이가 방을 닦으니까 자기도 뭔가 손바닥에 깔고 바닥을 닦는 흉내를 낸다. 제일 힛트다. 신기하기 이를 데 없는 것.
호기심은 원래 많았지만, 그 표현이 뚜렷해진다. 예를 들어, 아까 저녁에 지선이가 양치하는 것을 보더니, 하얗게 변한 입안을 주시하며 목을 빼 들여다보려 한다. 하하하....낮에 교회에 갔을 때 유아실에 들어갔다. 녀석이 소리를 질러서 본당에 앉아있기 힘들다. 그런데, 확실히 한달 전쯤에 비해 행동반경이 넓어졌다. 한달 전쯤에는 고작 1미터였다면, 어제는 유아실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부모들과 아이들 사이를 헤치며 거침없이 기어다닌다. 호기심 닿는 대로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뺏거나 하지는 않지만, 호기심 어린 눈길로 기웃거린다. 우는 아이가 있으면 거기에도,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호기심 어린 시선을 그치지 못한다. 집중력은 얼마나 금방 떨어지는지, 방금 눈길을 줬던 데서 1분도 안돼 고개를 홱 돌리고 다른 곳을 향해 기어간다.
손에 쥐고 있던 무언가를 뺏으면 반항이 심해졌다. 신경질적으로 악을 쓰며 운다. 첨에는 어딘가 다친 줄 알고 놀라서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아무래도 반항인 것 같다. 아니, 그래, 네가 반항하려고 한 거겠니, 단순히 싫은 것에 대한 표현력이 풍부해진(?) 거겠지.
사랑스러운 것, 돌잔치 때 선보일 재롱거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더니, 다행이다. 하하....
아기는 정말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새, 뭔가 새롭게 변화한다. 그게 그 모습 같더니,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걸 배워서 표현하거나, 새로운 행동을 보인다. 그때 그때 쓰지 못해서, 찍어두질 못해서 안타깝다. 카메라 들이대면 하던 걸 멈추고 카메라를 향해 돌진하기 때문에....
전에는 잘 모르겠더니, 저번주 화요일에 친정으로 온 이후, 눈에 띈다. 옆에서 "도리도리"하면 도리도리~~~~, 옆에서 "잼잼"하면 잼잼하는 게 아니라 박수를 친다. 때론 같이 할 때도 있고. 지선이와 엄마는 웃겨 죽겠단다.
뭐든지 입에 집어넣는 건 심해진 것 같아, 종이, 비닐 같은 건 예전처럼 안심하고 줄 수가 없다. 소파에도 다리가 다 올라가진 않지만, 앉아있는 사람을 붙잡고 올라간다.
젖가슴에 손 집어넣고 젖 달라고 시늉하며 보채는 것은 꽤 됐다. 그때 그때 쓰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지만, 한 한달 전쯤(한심한 엄마같으니라구)? 친정에 왔더니 지선이한테까지....
붙잡지 않고 혼자 서 있는 건 이전보다 더 자주 눈에 띈다. 이전에는 어쩌다 가끔이었는데.
제일 눈에 띄는 변화는, 따라하는 것이다. 예전에도 전화기 갖고 놀았지만, 요즘은 어른들 따라 전화하는 흉내를 내는 모방행동이 뚜렷해졌다. 게다가, 걸레질까지. 지선이가 방을 닦으니까 자기도 뭔가 손바닥에 깔고 바닥을 닦는 흉내를 낸다. 제일 힛트다. 신기하기 이를 데 없는 것.
호기심은 원래 많았지만, 그 표현이 뚜렷해진다. 예를 들어, 아까 저녁에 지선이가 양치하는 것을 보더니, 하얗게 변한 입안을 주시하며 목을 빼 들여다보려 한다. 하하하....낮에 교회에 갔을 때 유아실에 들어갔다. 녀석이 소리를 질러서 본당에 앉아있기 힘들다. 그런데, 확실히 한달 전쯤에 비해 행동반경이 넓어졌다. 한달 전쯤에는 고작 1미터였다면, 어제는 유아실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부모들과 아이들 사이를 헤치며 거침없이 기어다닌다. 호기심 닿는 대로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뺏거나 하지는 않지만, 호기심 어린 눈길로 기웃거린다. 우는 아이가 있으면 거기에도,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호기심 어린 시선을 그치지 못한다. 집중력은 얼마나 금방 떨어지는지, 방금 눈길을 줬던 데서 1분도 안돼 고개를 홱 돌리고 다른 곳을 향해 기어간다.
손에 쥐고 있던 무언가를 뺏으면 반항이 심해졌다. 신경질적으로 악을 쓰며 운다. 첨에는 어딘가 다친 줄 알고 놀라서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아무래도 반항인 것 같다. 아니, 그래, 네가 반항하려고 한 거겠니, 단순히 싫은 것에 대한 표현력이 풍부해진(?) 거겠지.
사랑스러운 것, 돌잔치 때 선보일 재롱거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더니, 다행이다. 하하....
아기는 정말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새, 뭔가 새롭게 변화한다. 그게 그 모습 같더니,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걸 배워서 표현하거나, 새로운 행동을 보인다. 그때 그때 쓰지 못해서, 찍어두질 못해서 안타깝다. 카메라 들이대면 하던 걸 멈추고 카메라를 향해 돌진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