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개월]의 영아기는 아이가 책을 책으로서 인지하고 반응을 보이는 시점이 아니므로, 아이의 반응보다는 엄마의 주관이 책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유명 단행본을 중심으로한 헝겊책과 초점책이 상위를 랭크한 것으로 보아, 유아의 발달단계를 십분 고려한 맘님들의 센스가 뚜렷하게 드러나기도 했구요.
추천 단행본 정리 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월령이 어리면 어릴수록 그 연령 특성에 잘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그림책 육아의 기본 중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0~6개월] 영아기의 연령 특성과 책의 특성을 먼저 간단하게 정리해 본 후, 추천 단행본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령 특성 |
책의 특성 |
․ 대조적인 색 패턴을 좋아한다. - 흰색 바탕의 검은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다. |
․ 큰 그림이나 패턴이 있는 합지제본책 예) 흑백의 줄무늬, 바둑무늬 ․ 0~3개월 : 세울 수 있는 것이 좋다 |
․ 책을 깨물거나 빤다. |
․ 4~6개월 : 세탁할 수 있는 헝겊책. 부드러운 비닐책. ․ 영아가 페이지를 넘기기는 힘들다 |
참고문헌>> <유아교사와 부모를 위한 유아문학교육>, 김세희 著
* 0~6개월 추천 단행본 BEST 5 *
순위 |
도서명 |
출판사 |
1 |
울퉁불퉁 그림책 |
아가월드(사랑이) |
1 |
아기헝겊초점책 |
애플비 |
1 |
달님 안녕 |
한림 |
4 |
감각쑥쑥 그림책 |
시공주니어 |
5 |
사과가 쿵 |
보림 |
애플비의<아기헝겊초점책>입니다.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에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는 솜/비닐 내장 헝겊책으로, 시각뿐 아니라 촉각과 청각의 발달까지 돕는다는군요. 또 아기 손에 꼭 맞게 작고 가벼워 생애 첫책으로 꼭 맞으며, 모빌에 매달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출판사 측의 설명이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연령별 특성에 딱 맞는 그림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야시 아키코의 <달님 안녕>입니다.
그림책 육아에 뜻을 둔 엄마를 두었다면, 이 책 한 번 안 읽어 본 아이는 없을 듯한데요, 그만큼 두루 널리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그림책이라는 뜻일테지요.
단순하기는 하지만,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인지라 [0~6개월] 영아보다는 오히려 돌 전 후의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하야시 아키코의 다른 작품인 <싹싹싹>, <구두구두 걸어라>도 추천드려요.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감각쑥쑥 그림책> 6권입니다.
흑백패턴을 좋아하는 0~3세의 영아를 위한 초점그림책과 색깔이나 모양 등 사물 인지를 위한 단순한 형태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병풍식 그림책이라 누워 있는 아기 옆에 세워놓고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달님 안녕>과 쌍벽을 이루는 <사과가 쿵!>입니다.
금쪽이 돌쟁이 때만해도 양장본으로만 나와서 한 권은 찢어먹고 한 권을 더 들여줬는데요, 요즘은 물고빨기 좋아하는 영아들을 위해서 보드북으로도 나왔다네요.
이 책 또한 [0~6개월] 첫 그림책의 순위에는 올라와 있으나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려면 적어도 돌정도까지는 키워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한 내용에 경쾌한 진행, 반복적인 구성, 입에 착착 붙는 의성어들이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