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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취미/Travel5

길치, 인생치, 강릉으로 가다 - 둘째날 게하에서 셀프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고민을 했다. 원래 계획했던 곳은 동해쪽과 대관령 양떼목장이었는데, 다시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가 부담스러워 쉬이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 대관령은 비가 와서 방목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여러 행선지 중 제일 가까운 안목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안목해변에 도착했다. 또 비가 내린다. 비가 안 온다고 해서 우산을 안 샀고, 그렇게 나는 또 비를 맞으며 해변에 서 있었다. 어제처럼 우렁차게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비 올 때의 바다는 익숙한 풍경이 아니다. 비올 때 바다를 가는 일이 많지 않으니까. 파도가 날씨 좋을 때처럼 잔잔한 것이 아니라 으릉으릉대며 위협하듯 치올라오는 모습은, 인간이 압도적인 자연을 대할 때의 감동을 주었다. 저 바다의 색을 뭐라 표현.. 2019. 10. 17.
길치, 인생치, 강릉으로 가다 - 첫째날 결혼 후 14년이 흘렀고, 우리집 꼬맹이는 중학생이 되었다. 누구의 엄마도 아니고, 누구의 아내도 아니고, 집지키미도 아닌, 내가 나로 살기 위한 혼여(혼자여행). 현재 강릉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 수많은 나에게 말한다, 언젠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든 지금 이 시간을 기억할 거라고. 오후 1시반경에 도착예정이었던 버스는 도중에 밀리더니 30분 늦게 도착해서 2시가 되었다. 인터넷서치로 알아본 육쪽마늘빵으로 늦은 점심을 먹을까 해서 중앙시장으로 갔다. 중앙시장은 월화거리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거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육쪽마늘빵을 파는 팡파미유는 이미 대기자들이 있었고 판매종료 입간판이 걸렸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그 다음으로 알아본 중화짬뽕빵으로 찾아찾아갔다.(나는 방향치이다. 앱으.. 2019. 10. 17.
아, 떠나고 싶어라 가족여행을 생각해두긴 했지만, 이렇게 일상이 답답하고 괴로울 때에는 그저, 무작정 나가고 싶다. 그냥 혼자 말이다. 나가서 실컷 사진 찍고 오고 싶다. 아마, 온유는 보고싶을 것이다.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을 테니까. 생각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확 데리고 나오고 싶은 생각도 없진 않지만, 아직 여행에 대한 경험이 너무나 부족한 나로서는 일단 자신감부터 쌓아두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지금 말이다. 계속 겨울방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방에게도 말해두었다. 언젠가 훌쩍 가버릴지도 모른다고. 그러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부터 정해두어야 할텐데....아, 난 오지사막이라도 괜찮아! 내게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가르쳐줄 선인장과 귀가 긴 사막여우라도 괜찮아. 전갈이나 뱀을 만나면 무섭겠지만, 난 죽지 않을거야. .. 2010. 10. 21.
유럽여행 준비! (프랑스 몽마르뜨 언덕) 언제 : 2월말에 갈 예정 기간 : 10일 방문예정지 : 프랑스, 독일, 로마, (오스트리아) 예상되는 총비용 : 520만원 (2인기준) 비용에 대하여 : 8월부터 모은다고 생각하고, 그외 물품 구입할 것도 생각하면 한달에 대략 100만원은 모아야 한다. 생활비와 세금, 내야 할 비용 빼고 전부 저축해야겠다. 수입이 안 들어올 것도 계산하면. 생활비는 적게 잡을 예정이다. 한 50만원. 그럼 정말 아껴야 한다. 여름휴가도 그냥 근처에 갔다오는 것으로 하자.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여수아버님 병원비용이다. 돈이 전부 그쪽으로 나가는 것은 아닐까? 알아봐야겠다. 여권 준비(3~4일이면 발급가능 10년 55000원) 신용불량때문에 고민이신가보네요~ 신용불량 걸리면 안되는게 너무많아요 .. 201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