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릉 #강릉여행 #안목해변 #초당순두부 #허균 #허난설헌 #경포호1 길치, 인생치, 강릉으로 가다 - 둘째날 게하에서 셀프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고민을 했다. 원래 계획했던 곳은 동해쪽과 대관령 양떼목장이었는데, 다시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가 부담스러워 쉬이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 대관령은 비가 와서 방목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여러 행선지 중 제일 가까운 안목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안목해변에 도착했다. 또 비가 내린다. 비가 안 온다고 해서 우산을 안 샀고, 그렇게 나는 또 비를 맞으며 해변에 서 있었다. 어제처럼 우렁차게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비 올 때의 바다는 익숙한 풍경이 아니다. 비올 때 바다를 가는 일이 많지 않으니까. 파도가 날씨 좋을 때처럼 잔잔한 것이 아니라 으릉으릉대며 위협하듯 치올라오는 모습은, 인간이 압도적인 자연을 대할 때의 감동을 주었다. 저 바다의 색을 뭐라 표현.. 2019.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