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를 알아듣고 제법 갈고 닦은 개인기를 부릴 줄도 알게되며 한 두마디 말문도 트이는 [12~18개월].
아침 저녁으로 달라지는 아이를 보면서 내가 혹시 천재를 낳은 것은 아닌가, 엄마로하여금 행복한 기대를 걸어보는 시기가 또한 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추천되는 단행본의 종류는 점점 더 많아지구요, 그 영역 또한 아~주 다양했습니다.
연령 특성 |
책의 특성 |
․ 오감을 통한 경험. - 직접 경험에 의해 학습한다. |
․ 촉각, 청각, 시각, 후각 등의 경험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책. ․ 견고하고 두꺼운 합지제본책 |
․ 사물의 이름 습득. - 사물을 지적하여 말한다.(명명기) |
․ 친숙한 사물의 그림이 있는 책.(명명하기 책) |
․ 한 단어말, 두 단어말이 등장한다. ․ 단순한 질문을 이해한다. ․ 익숙한 책의 반복되는 단어를 외우기도 한다. |
․ 유아에게 친숙하거나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이 있는 책 ․ 예측하기 쉬운 구성으로 되어 있는 책 ․ 유아에게 친숙한 어휘가 사용된 책 ․ 의성어, 의태어가 자주 사용된 책 |
참고문헌>> <유아교사와 부모를 위한 유아문학교육>, 김세희 著
* 12~18개월 추천 단행본 BEST 13 *
순위 |
도서명 |
출판사 |
1 |
달님 안녕 |
한림 |
2 |
사과가 쿵 |
보림 |
3 |
두드려 보아요 |
사계절 |
4 |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 |
보리 |
4 |
나비잠 시리즈 |
보림 |
4 |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
보림 |
4 |
잘자요 달님 |
시공주니어 |
8 |
입이 큰 개구리 |
미세기 |
8 |
뭐야뭐야 사계절 아기 그림책 |
사계절 |
10 |
곰돌이 아기그림책 |
웅진닷컴 |
10 |
괜찮아 |
웅진닷컴 |
10 |
싹싹싹 |
한림 |
10 |
손이 나왔네 |
한림 |
[6~12개월]에서부터 여전히 그 독보적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달님 안녕>
지치지 않는 반복을 즐기는 돌쟁이 유아들의 특성이 어김없이 나타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 권의 책을 읽었느냐는 '양'의 문제가 아닌, 얼마나 많은 반복을 했느냐는 '질'의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책읽기를 진행해야한다는 점을 시사해 주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달님 안녕>과 더불어, 돌쟁이 그림책의 확고부동한 추천서이지요.
두말하면 잔소리요, 세말하면 입만 아픈 책, <사과가 쿵!>이 2위.
안나 클라라 티돌름의 '보아요' 시리즈 중, <두드려 보아요!>가 3위.
엄마의 목소리에 맞추어 고 작은 손을 똑똑 두드리는 앙증맞은 아이의 모습에 자지러지는 엄마들 꽤나 많았을 듯 합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구요. ^^
아이의 호기심을 잔뜩 자극하는 구성을 통해, 동물, 숫자, 색깔 등의 인지를 유도하고 있는 책입니다.
'보아요'의 나머지 시리즈는 <걸어보아요> <물어보아요> <찾아보아요>.
이 책의 성공에 힘입어 나머지 시리즈까지 죄 구입했었는데요, 이 책만큼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는 개인적 경험도 덧붙입니다. 다른 맘님들은 어떠셨어요?
돌쟁이의 첫 자연관찰 및 인지책으로 이처럼 적합한 책이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6~12개월]에 이어, 공동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입니다.
세트별 각 3권씩, 전체가 12세트이니, 이 책도 시리즈별로 죄 구입하노라면 웬만한 전집 한 질 구성은 될 듯 합니다.
보림 출판사의 <나비잠 시리즈>를 묶어서 4위에 올렸습니다.
이 시리즈에 소속된 단행본들에 대한 전반적 추천이 많았구요, 그 중 특별히 사랑받는 단행본에 대한 추천도 많았습니다.
배변 연습을 돕는 <응가하자 끙끙>
노래 부르듯 읽어주면 더욱 좋아하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고운 우리말 재미를 듬뿍 맛볼 수 있는 <이렇게 자볼까 저렇게 자볼까>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정말 재밌는 <맛있는, 엉뚱한, 재미난 그림책>
등등... 일일이 설명하기도 버겁네요. ^^:
아마도 이 시리즈에 대해선, 아장아장 걸음마를 걷던 돌쟁이 내 아이에게 책의 재미를 흠뻑 깨우쳐준 책들 중 하나로 기억하고 계신 분들 많으리라 생각해요.
이에대한 아낌없는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도 공동 4위.
순위를 몇 계단 떨어졌으나, [6~12개월]의 아기부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 또한 보림의 '나비잠 시리즈' 중 한 권이나 특별히 추천이 많은 관계로 따로 등수를 매겼다는 사족, 덧붙입니다.
서양의 베갯머리 그림책, <잘 자요 달님>입니다.
어른들 눈에는 참으로 싱거운 그림책이라 생각할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은 참으로 열광하는 그림책이기도 하지요.
잠자기 싫어서 어떻게든 버티고자 하는 아기 토끼의 심정에 기대고픈 바도 클테구요, 아기토끼가 인사하는 사물 하나하나를 꼭꼭 짚어가는 재미도 클테구요.
짧은 글이나, 녹아 있는 이야깃거리는 참 많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입니다.
미세기의 입체북 <입이 큰 개구리>가 공동 8위.
내용을 이해해서라기보다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커다란 동물들의 입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감을 통해 학습을 하는 이 무렵 유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본다면, 평면보다는 입체라는 강렬한 시각적 자극도 좋은 경험이리라 생각합니다.
<뭐야뭐야 사계절 아기그림책>이 공동 8위.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의 아성에 도전하는 시리즈물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사물, 식물, 동물1,2, 사람의 5세트로 각 세트당 3권씩 구성되어 있지요.
이 중, 특별히 사물편을 좋아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웅진출판사의 <곰돌이 아기그림책> 시리즈가 공동 6위
지점토 인형으로 표현된 주인공 아기가 내 아기만큼이나 귀엽고 친근합니다.
등장하는 사물이나 사건 또한 그 맘때의 유아의 생활과 밀접한 까닭에, 돌쟁이 유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시리즈가 아닌가 싶네요.

<싹싹싹>과 <손이 나왔네>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동 10위.
순위에는 들지 못했으나 추천할만한 그림책, 몇 권 더 올려봅니다.
[6~12개월] 추천서와 겹치는 책들은 다시 올리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