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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이야기/온유에게

08.10.17 오아시스같은 너

by 피스메이커 2008. 10. 28.
내가 걸어온 사막 같은 인생길에 오아시스 같은 너, 색채 없는 세상에 무지개빛을 던지는 너, 사랑하는 아가야, 하나님은 왜 널 내게 보내셨을까. 하나님은 내게 너를 어떤 존재로 보내신 걸까.
네가 너무 빛나서 나는 두렵다. 하나님이 내게서 그 빛을 거두어가실까봐서....
엄마 바보같지?
어떤 때는 종일 매달리는 네가 너무 힘들어서 몇 시간 동안이라도 벗어나고 싶기도 하지만 내 가슴 속에 너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아가야, 나는 다시 너의 얼굴을 보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나는 이토록 너의 웃음이 그리운데, 너의 아빠는 절망의 늪에 빠져서 네가 보고싶지 않은걸까. 엄마는 널 보기 위해서라면 몇년이라도 고통을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