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지방직 합격자입니다. 구꿈사 참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이제 공부하던 시절도 가물가물합니다.
공부방법이야 다른 분들도 자세히 적을 테니 제가 갔던 길이 아닌
제가 그냥 공부하면서 느낀 것... 지금 후회되는 것 등을 적겠습니다.
국어 : 재정국어 기본서와 재정국어 기출문제집 하나 사서 풀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같은 거는 웬만하면 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본서 강의는 들으시고
김재정 교수님이 좀 지루하긴 해도 참고 들으시면 될듯요. 강의 다 들으시면
문학이나 비문학, 지식국어는 이해위주로 하시고 이론문법과 맞춤법 같은 건 계속 외우시고
영어 : 시중에 신성일 패스영어가 나왔더군요. 그거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강의도 들으시고...
문제집은 문법은 코아나 한덕현 꺼 중에 아무거나 하시면 될 것 같고
독해는 아무거나 다 좋은 데 조금 지문이 긴 걸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요새 독해 지문이 길어지는 추세고 긴 지문에 익숙해 지면
짧은 지문은 상대적으로 쉬워 보일테니까요. 심상대의 데일리 리딩도 좋은듯요.
한국사 : 김윤수 탐구로 하시고... 문제집도 그걸로 하시고...
기본강의 들으시고 문제집은 혼자 푸시고 계속 반복...
행정법 : 삼봉으로 하시고 문제집도 삼봉으로 기본강의는 꼭 들으시고
문제집은 혼자 푸시되 강의 듣는 것도 좋고...
행정학 : 선행정학으로 하시고 문제집은 나중에 예상문제 행정학 개론
모의고사편만 사서 보시고.. 기본강의 들으시고...
이런데요... 처음시작 때부터 좀 어려운 교재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 적힌 것은 제가 본 교재가 많지만 보지 않은 교재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좀 쉬운 교재로 시작해서 2년(엄밀히 말하자면 1년 8개원정도)이나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교재로 독하게 해 보시는 게 좋으실 듯합니다.
기본강의 종합반 건너뛰시고 바로 단과로 하시고
문제집 쓸 데 없이 많이 사지 마시고
하루에 순수공부시간 8-10시간 정도
여름방학(7월초)부터 하시면 충분히 합격합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1년만에 꼭 합격하길 바랍니다.
2년 동안 끄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양을 늘리지 마시고 기본서 하나. 단원별 문제집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걸 계속 반복하는 거죠. 정 지겨우시면 모의고사 문제집 하나 정도
사도 좋지만... 기본서, 단원별 문제집도 소화 못한 상태에서 모의고사
문제집 필요없습니다. 공부하시면서 자꾸 책 사고 싶은 유혹을 느낄실텐데요
그거 참으셔야 하고 한 과목당 2권씩만 해서 파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부하면서 절박함이 사실 많았습니다.
1년차에는 그런 것이 덜했고.. 떨어졌고 2년차에는 감기에 걸렸었는데
시험치러 갔습니다. 그래도 합격했고... 지금 생각하면
저도 신기할 따름이죠. 지금 같으면 그렇게 못할 것을
아버지가 제 뒷바라지 하신다고 일하고... 몸도 안좋으셔서
지금은 제가 합격해서 좋아하십니다. 이제 은퇴도 하실거고
국민연금 타시면서 편하게 사시겠다고 합니다. 생각하면
공부하던 시절이 저희 집안이 고비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구구절절 말하는 거는 그만큼 절박했다는 거고
마지막으로 공무원 시험이든 머든 절대 운은 없다는 겁니다.
딱 공부한 그대로 나온다는 거고 어느 정도 공부해 놓고
운에 맡기는 실수를 하지 마시길 바라고 결국 의지와
인내심 싸움인거라고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은 꼭 보완하시고
부족한 거 방치했다가 시험에 나오면 얄짤없습니다. 틀립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어휘가 부족하다면 무슨 수를 써도 어느정도
실력을 쌓아놔야 한다는 거고 국어에서 한자와 개별단어 파트가
부족하다 싶으면 재정국어 책을 보든 짧은 특강 같은 거 이용해서
공부하시고 근현대사 부분이 부족하면 보완하시고 어찌
됐든 부족한 부분은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고
정말 쓸말이 많지만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7월달 이후
이론 공부에 충실해야 할 거고 그게 안되고
1월달에 문제풀이 해봐야 헛것이고...
시험이 보통 4-5월인데 지방직에 보통 초첨을 맞추고 있을거고
그렇다면 이론이 안된 상태에서 국가직을 위해서 무리하게
1월달에 문풀 들을 필요가 없다는 거고
2월달이나 심지어 3월달 초에 시작해도 늦지는 않다는 거고
보통 시험 다가오기 1-2달 전이 제일 중요한 거고
이 시기를 버티셔야 한다는 거고
또 마음 약해지셔서 지방직 한달전에
벌써 서울시에 초첨맞추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할거고
공부 절대로 쉽게 할 생각하지 마시고
요령 피우지 마시고 매일매일 열심히
하면 그게 쌓여서 실력이 되는 거니까
너무 조급증 갖지 마시고
마지막으로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시행착오를 줄여 반드시 1년안에 붙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