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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고 가족/나에 대하여

난 예쁜 옷이 좋다구!

by 피스메이커 2010. 5. 17.
예쁜 옷을 입는 것이 왜 남자들의 유혹을 산단 말인가. 그럼 여자들은 다 히잡을 뒤집어쓰고 다녀야 할 것이다!
내가 예민한 탓인지, 사모님의 그 말이 계속 신경쓰인다. 아침마다 무엇을 입어야할지 모르겠다. 내 옷들은 거의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이 아닌가. 내 취향이 그러니까. 이건 이것대로 스트레스 받는다.
교감이 쓰잘데기없이 지분대니까 예쁜 옷도 못 입는다는 생각이 들자, 또 화가 뻗친다. 사실은 예쁜 옷이 문제가 아니라, 내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실실 웃으면서 만만히 보이니 그런게지, 만일 옷 때문이라면 예쁜 옷을 입은 다른 여선생들은 왜 괜찮냐구. 그리고, 서방이 곁에 있었다면 교감이 감히 내게 지분댈 맘을 먹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면 서방이 옆에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