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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쓰기

아가

by 피스메이커 2011. 11. 2.

1장

노래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노래, 솔로몬의 노래입니다.
그의 입술로 내게 입 맞추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합니다. 당신에게서 풍겨나는 감미로운 그 향기, 그대 이름은 부어 놓은 향수 같아 젊은 여인들이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조금만 더 서둘러 주세요. 왕의 침실로 나를 이끌어 주세요. 우리가 즐거워하며 그대 안에서 기뻐할 것입니다. 우리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한 그대의 사랑을 기억할 것입니다. 젊은 여인들이 그대를 사랑함이 당연합니다.
비록 내 살결은 검지만 나는 사랑스럽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비록 내가 게달의 장막처럼 검다 해도 솔로몬의 휘장처럼 아름답습니다. 내가 햇볕에 그을려 검다 해도 나를 업신여기지는 마세요. 내 오빠들의 성화에 못 이겨 그들의 포도원을 돌보느라 정작 내 포도원은 돌보지 못한 것이랍니다.
내 사랑하는 그대여, 내게 말해 주세요. 당신의 양 떼를 어디에서 먹이시는지, 한낮에는 어디에서 쉬게 하시는지, 왜 내가 이리저리 헤매며 당신 친구들의 양 떼 가운데서 그대를 찾게 하시나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여, 만약 그대가 모른다면 양 떼를 따라가 보세요. 그리고 목자의 천막 곁에서 그대의 어린 염소를 먹이며 기다려 보세요. 내 사랑이여, 바로의 전차를 끌고 달리는 말에 그대를 비유할까요. 땋은 머리카락으로 흘러내린 그대의 두 뺨이, 보석으로 감은 그대의 목이 너무도 아름답네요. 우리가 금으로 엮어 은으로 장식한 귀걸이를 그대에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왕께서 식탁에 앉아 계실 때 내 나드 향이 향기를 발했으니 내가 사랑하는 그 분은 내 젖가슴 사이에 품은 몰약 주머니입니다. 내 사랑 그 분은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한 송이 고벨화입니다.
내 사랑, 그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너무나 아름다워요. 그대의 눈은 비둘기 같네요.
내 사랑이여, 당신은 얼마나 멋진지요! 너무나 준수한 그대, 푸른 풀밭은 우리의 침대랍니다. 백향목은 우리집의 기둥이며 잣나무는 우리집의 서까래입니다.

2장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입니다.
저 젊은 여인들 가운데 있는 내 사랑은 가시 속에 핀 백합화 같네요.
저 젊은 남자들 가운데 있는 내 사랑은 숲 속 나무들 사이에 서 있는 사과나무 같아요. 그의 그늘 아래 앉는 것이 기쁨이랍니다. 그의 열매가 내 입에 너무 달콤하네요. 그는 연회가 펼쳐진 곳에 나를 데려가셨죠. 내 위에서 펄럭이는 그 분의 깃발은 사랑이랍니다. 건포도로 내게 힘을 주세요. 사과로 내게 새 기운을 북돋워 주세요. 나는 사랑 때문에 병이 났답니다. 그가 왼팔에 나를 눕혀 내 머리를 안으시고 오른팔로 나를 감싸 안아 주시네요.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내가 부탁합니다. 그가 원하기 전까지는 내 사랑을 일으키지 말고 깨우지 마세요. 내가 사랑하는 분의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보세요! 저기 그 분이 오시네요! 산을 뛰어넘고 언덕을 내달려 오시네요. 내가 사랑하는 그 분이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달려오네요. 보세요! 우리 집 담장 너머에 서 계시는 그 분을. 그가 창문으로 바라보며 창살 틈으로 들여다보고 계시네요.
내가 사랑하는 그 분이 입을 열어 내게 말씀하십니다. "내 사랑이여, 일어나세요. 아름다운 내 사람이여, 나와 함께 가요. 겨울은 지나갔으며 내리던 비도 그쳤고 땅에는 꽃들이 피어나며 새들이 노래하는 때가 왔어요. 우리 땅에는 비둘기 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무화과나무는 푸른 열매를 맺었고 꽃을 피운 포도나무는 향기를 퍼뜨리니 내 사랑이여, 일어나 오세요. 내 사랑하는 그대여, 나와 같이 떠나요."
바위틈에 숨은 내 비둘기여, 산기슭 은밀한 곳에 숨어있는 내 비둘기여, 그대의 얼굴을 보여주세요. 그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그대 목소리는 감미롭고 그대 얼굴은 사랑스럽습니다. 우리를 위해 여우들을 잡아요. 꽃이 만발한 우리 포도원을 망치려는 저 작은 여우들을 잡아요. 내가 사랑하는 그 분은 내 것입니다. 나는 그 분의 것입니다. 백합화 사이에서 양 떼를 먹이고 계시는 그 분,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내 사랑하는 분이여, 돌아오세요. 베데르 산에 있는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달려 내게로 오세요.

3장

밤마다 나는 내 침상에서 내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분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찾을 수 없네요. 이제 일어나 길거리로, 광장으로 나가봅니다. 내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분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그토록 그분을 찾아도 그는 보이지 않네요. 성안을 순찰하는 파수꾼들을 만나 이렇게 묻습니다. "내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분을 못 보셨나요?"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내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분을 만났습니다. 나는 놓칠세라 그분을 꼭 붙들고는 내 어머니의 집으로, 내 어머니께서 나를 가지신 그 방으로 들어갔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노루를 두고 들사슴을 두고 내가 부탁합니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까지는 내 사랑을 일으키지 말고 깨우지 마세요. 연기가 기둥처럼 올라가듯이 상인들이 가져온 모든 향품들로 만든 몰약과 유향의 향기를 흩날리며 저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보세요! 솔로몬께서 타신 가마입니다. 60명의 이스라엘 전사들이 호위하고 있네요. 손에 칼을 굳게 쥔 그들은 모두 전장의 뛰어난 용사들입니다. 그들은 허리에 칼을 차고 한밤의 그 어떤 습격도 물리칠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께서 자신을 위해 레바논 나무로 그 가마를 만드셨습니다. 그 기둥은 은으로, 바닥은 금으로 만들어졌고 자리에는 자줏빛 덮개가 깔렸습니다. 그 안은 예루살렘 딸들의 사랑어린 장식으로 채워졌습니다. 시온의 딸들이여, 이리로 나오세요. 그분의 결혼식 날, 그분의 마음이 기뻐 뛰시던 그날, 그 분의 어머니께서 씌워준 왕관, 그 왕관을 쓰고 계신 솔로몬 왕을 보세요.

4장

내 사랑 그대여,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너무나 아름다워요. 베일 너머 당신의 눈은 비둘기 같군요. 당신의 머리칼은 길르앗 산에서 내려오는 염소 떼와 같네요. 당신의 이는 목욕하고 나와 방금 털을 깎은 암양 떼와 같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짝을 이루어 그 가운데 홀로 된 것이 없네요. 그대의 입술은 새빨간 매듭 같고 그대의 입은 사랑스럽습니다. 베일 너머 그대의 뺨은  쪼개놓은 석류 한쪽 같아요. 당신의 목은 무기를 두려고 세운 다윗의 탑과 같으니 거기에는 1,000개의 방패들, 전사들의 방패들이 걸려 있습니다. 그대의 두 젖가슴은 백합화 사이에서 풀을 뜯는 두 마리 쌍둥이 노루 같아요.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나는 몰약의 산을, 유향의 언덕을 오르겠습니다. 내 사랑이여, 당신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대에게는 흠이라고는 없습니다. 레바논에서 나와 함께 가요. 내 신부여! 레바논에서 나와 함께 가요.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에서, 표범들의 산에서 내려오세요. 내 누이여, 내 신부여, 그대가 내 마음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대의 단 한번 눈길로, 당신 목에 있는 단 하나의 장식으로, 그대는 내 마음을 빼앗아 갔습니다. 내 누이여, 내 신부여, 그대의 사랑이 얼마나 달콤한지요! 그대의 사랑은 어떤 포도주보다도 감미롭고 그대의 향기는 그 어떤 향내와도 비교할 수 없네요. 내 신부여, 그대의 입술에서는 꿀송이가 흘러나오고 그대의 혀 밑에 맺혀 있는 젖과 꿀이 느껴집니다. 당신 옷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네요. 내 누이여, 내 신부여, 그대는 잠가놓은 정원입니다. 닫아놓은 우물이며 봉해놓은 샘물입니다. 당신에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탐스러운 여러가지 과일, 고벨화, 나드초, 나드, 번홍화, 창포, 계수와 같은 갖가지 향나무들, 몰약, 침향과 같은 귀한 향품들입니다. 그대는 동산에 있는 샘, 솟아나는 우물이며 레바논에서 흘러나는 시냇물입니다.
북풍아, 일어라! 남풍아, 불어라! 내 동산에 불어주렴. 내 향기가 멀리까지 퍼지도록. 내가 사랑하는 그분께서 이 동산에 찾아와 탐스러운 과일을 드시도록.

5장

내 누이여, 내 신부여, 내가 내 정원을 찾아왔습니다. 내 향품과 함께 몰약을 거두고 내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젖을 마셨습니다. 친구들이여, 먹고 마셔요.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마음껏 들어요.
나는 자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깨어 있었습니다. 들어 보세요! 내가 사랑하는 그 분이 문을 두드리시네요.
내 누이여, 내 사랑이여, 문을 열어주세요. 내 비둘기여, 흠 없는 내 사람이여, 내 머리는 이슬에 흠뻑 젖었고 내 머리칼에는 밤이슬이 가득합니다.
나는 이미 옷을 벗었는데 다시 입어야 하나요? 나는 발을 씻었는데 다시 더럽혀야 하나요? 내가 사랑하는 그분이 문틈으로 손을 들이미시니 내 마음이 그분으로 인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분을 위해 문을 열려고 일어날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을 타고 흘러 문빗장에 닿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분을 위해 문을 열었는데 내 사랑하는 그분은 떠나고 없네요. 그분이 없어 내 마음은 무너져 내립니다. 그분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그분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성안을 순찰하던 파수꾼들이 나를 발견하고는 나를 때려 상처를 내고 저 성벽을 지키는 사람들은 내 겉옷을 빼앗아 갔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내가 부탁합니다. 만약 내가 사랑하는 그분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 때문에 병이 났다고 말해주세요.
가장 아름다운 여자여, 당신이 사랑하는 분이 다른 이보다 얼마나 더 나은가요? 당신이 사랑하는 분이 다른 이보다 얼마나 낫기에 우리에게 이렇게 부탁하나요?
내가 사랑하는 그분은 깨끗한 외모에 혈색이 붉은 건강한 분이랍니다.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뛰어나지요. 그의 머리는 순금 같고 굽이치는 머릿결은 까마귀처럼 검습니다. 그의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젖으로 목욕한 듯 보석처럼 아름답게 박혀 있습니다. 그의 볼은 향기로 가득한 꽃밭 같고 그의 입술은 몰약이 뚝뚝 떨어지는 백합화 같습니다. 그의 두 팔은 황옥이 박힌 황금방망이 같고 그의 몸은 사파이어로 장식한 매끄러운 상아 같습니다. 그의 두 다리는 순금 받침 위에 세운 대리석 기둥 같고 그의 모습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뛰어납니다. 그의 입은 달콤하기 그지없으니 그가 가진 모든 것이 사랑스럽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이분이 내가 사랑하는 그분, 내 친구입니다.

6장

가장 아름다운 여자여, 그대가 사랑하는 그분이 어디로 가셨나요? 그대가 사랑하는 그분이 어느 곳으로 가셨나요? 우리 함께 그분을 찾아봐요.
내가 사랑하는 그분은 그의 동산으로, 향기로운 꽃밭으로 내려가 동산에서 양떼를 먹이시며 백합화를 꺾고 계시겠죠. 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분의 것이고 내가 사랑하는 그분은 내 것입니다. 백합화 사이에서 그분이 양 떼를 먹이시네요.
내 사랑이여, 그대는 디르사처럼 아름답고 예루살렘처럼 사랑스럽습니다. 깃발을 높이 든 군대처럼 위엄이 있습니다. 그대가 바라보는 두 눈을 나는 감당할 수 없으니 그대여 눈을 돌려 주세요. 당신의 머리칼은 길르앗 산에서 내려오는 염소 떼와 같네요. 당신의 이는 목욕하고 나와 방금 털을 깎은 암양 떼와 같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짝을 이루어 그 가운데 홀로된 것이 없네요. 베일 너머 당신의 뺨은 쪼개놓은 석류 한쪽 같군요. 60명의 왕비가 있고 80명의 후궁이 있으며 궁녀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내 비둘기, 온전한 내 사람은 하나 뿐입니다. 어머니의 외동딸이며 그녀를 낳은 어머니가 가장 귀히 여기는 딸, 젊은 여인들이 그녀를 보고 복이 있다 말하고 왕비들과 후궁들도 그녀를 칭찬합니다. 새벽처럼 찬란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깃발을 높이 든 군대처럼 위엄있는 여자가 누구일까요?
내가 골짜기에 새로 난 것들, 포도나무에 싹이 났는지 석류나무에 꽃이 피었는지 보려고 호두나무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이 나를 이끌어 백성들의 존귀한 병거 위로 올라타게 합니다.
돌아와요, 돌아와요, 술람미여. 돌아와요, 돌아와요, 우리가 그대를 볼 수 있도록.
그대들은 왜 마하나임이 춤추는 것을 보듯 술람미를 보려고 합니까?

7장

귀한 사람의 딸이여, 신을 신은 그대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우아한 그대의 다리는 장인의 손으로 정성 들여 세공한 보석과 같습니다. 당신의 배꼽은 혼합 포도주를 가득 부은 둥근 잔 같고 그대의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단 같습니다. 그대의 젖가슴은 암사슴의 쌍둥이 새끼 같고 그대의 목은 상아탑 같습니다. 그대의 눈은 바드랍빔 문 곁에 있는 헤스본 연못 같고 그대의 코는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탑 같습니다. 그대의 머리는 갈멜 산처럼 그대에게 왕관이 되고 그대의 머리칼은 붉은 융단 같습니다. 왕이 그 머리칼에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 사랑이여, 그대가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매혹적인지 나를 기쁘게 하네요. 그대의 키는 종려나무처럼 크고 늘씬하며 그대의 젖가슴은 그 열매 송이 같아요. 나는 말했습니다. "내가 그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열매를 따오겠어요." 그대 젖가슴은 포도송이 같고 그대 콧김은 사과 향내 같으며 그대 입은 가장 귀한 포도주 같습니다. 
그 포도주가 내 사랑하는 그 분에게로 가서 그 입술과 이로 부드럽게 흘러가기를. 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 분의 것이고 그 분의 마음은 나를 향해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분이여, 우리 함께 들로 나가요. 그곳 마을에서 밤을 지내요. 이른 아침 포도원에 나가 포도 싹이 돋았는지, 꽃이 피었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함께 봐요. 거기서 제 사랑을 드리겠어요. 자귀나무가 향기를 발하고 우리 문 앞에는 온갖 탐스러운 열매들이 있어요. 새것도 묵은 것도 내 사랑하는 분이여, 내가 당신을 위해 간직해 두었답니다.

8장

당신이 내 오빠였다면, 내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란 오빠였다면 내가 밖에서 당신을 만나 입을 맞춰도 아무도 내게 손가락질하지 않을텐데. 내가 당신을 이끌어 나를 가르치신 내 어머니의 집으로 모셔올 텐데. 내가 향기로운 포도주를, 내 석류주를 당신께 드릴 텐데. 그가 왼팔에 나를 눕혀 내 머리를 안으시고 오른팔로 나를 감싸 안아 주시네요.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내가 부탁합니다. 그가 원하기 전까지는 내 사랑을 일으키지 말고 깨우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어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저 여인은 누구인가요?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당신을 깨웠습니다. 당신의 어머니께서 당신을 가지시고 산고를 겪으며 거기에서 당신을 낳으셨습니다. 
나를 당신 마음에 도장처럼 새기고 나를 당신 팔에 도장처럼 새겨 두세요. 사랑은 죽음만큼이나 강하고 질투는 무덤만큼이나 잔인해 불꽃처럼 거세게 타오릅니다. 많은 물도 그 사랑의 불을 끌 수 없으며 홍수도 그것을 덮어 끌 수 없습니다. 누군가 자기 모든 재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한다면 그는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어린 누이는 아직 젖가슴도 없는데 그녀가 청혼을 받는 날이 되면 우리 누이를 위해 무엇을 해줄까요? 그녀가 성벽이라면 그 위에 은 망대를 세워줄 텐데. 그녀가 문이라면 백향목 판자로 닫아 줄 텐데. 
나는 성벽이며 내 젖가슴은 망대 같으니 나는 그 분이 보시기에 만족을 드릴 거에요. 솔로몬께서는 바알하몬에 포도원을 가지셨는데 가꾸는 자들에게 그 포도원을 맡겨 두시고 그들이 열매의 값으로 은 1,000세겔을 가져오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내 포도원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솔로몬이여, 당신을 위한 1,000세겔이 있습니다. 포도원을 가꾸는 사람들을 위한 200세겔이 있습니다. 
동산에서 거하는 그대여, 친구들이 그대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있어요. 내게 그대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내가 사랑하는 분이여, 서둘러 오세요. 향기로운 산에 있는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내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