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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취미/생활정보

여수 갓김치와 돌게장의 정체~~!!

by 피스메이커 2012. 11. 23.

 

세상에는 참 갖가지 종류의 상품체험, 경품응모 등이 있다. 척 보기엔 참 솔깃하지만 나는 그런 데에 잘 응모하지 않는다. 거의 뽑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전 내 폰으로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여수 갓김치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평소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이지만, 요즘 우리집 경제사정이 심히 쪼달리는 관계로 관심이 안 갈 수가 없었다. 게다가 우리집 대장은 김치 없인 못 살기 때문이다(그런데 김치 못 담는 마누라를 만났다...) 또 한가지 이유는 이 사이트가 여수시 특산품 판매사이트이고, 예전에 이곳에서 김치를 주문해서 먹은 적이 있다. 참고로 대장의 고향은 여수인데, 표현한 그대로 말하자면 어릴 때 먹었던 바로 그 김치 맛이라며 경탄해 마지 않았었다.

이런 이유로 해서 밑져야 본전 하는 심정으로 체험단 게시판에 응모글을 남겼다.

2~3일 후 낮잠을 즐기던 어느날,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택배 올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나는 잡상인인 줄 알고 귀찮아서 나가지 않았더니 전화벨이 울리는 게 아닌가.

문을 열어보니 (영어식 표현으로) TA~DA~!

갓김치만 올 줄 알았더니 갓김치에 돌게장, 순태젓이 왔다. 천연조미료까지~
이게 도대체 얼마치야~!!! 여수 사람들은 손이 큰가보다. 갓김치가 김치통 중간사이즈로 해서 넘치게 왔고, 돌게장도 푸짐하게 한통 왔다. 순태젓도 시장에서 파는 사이즈로 왔다.


갓김치는 김치통에 한통 넣어놓고, 이것은 먹기 위해 다른 용기에 조금 덜어놓은 상태의 사진이다. 먹음직스러워 보여 한 입 먹었더니, 특유의 알알하고 매콤한 맛이 입안을 계속 감돈다. (사실 내가 어린애 입맛이라 김치맛을 잘 모르는데도 그랬다) 


여수의 돌산에서 난다는 돌게장! 정말 푸짐하지 않은가. 횡재한 기분이었다.

 

게장을 따로 덜어 찍었다.

다른 게장을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신선한 바다의 맛, 짭짤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아, 맛있었다~  순태젓도 처음 먹어봤는데, 독특한 맛이었다. 내 입맛에 맞나보다. 어떻게 보면 비릿하고 강한 향이고 맛이 나는데, 왠지 계속 끌렸다. 대장은 어릴 때 먹었던 바로 그 맛이라고 했다.

지금도 잘 먹고 있으며, 손 크게 체험상품을 넣어주셔서 감사하다.

사이트 주소는 http://www.ys2012.co.kr/index.html  이다.  (물론 체험단이기 때문에 품평을 남겼지만, 적어도 입맛이 전라도 입맛인 분은 주문해서 먹어봐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