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아우토반'에 가서 나쵸칩을 먹었다. 온유를 안았는데, 온유가 고개를 내 가슴에 기대어 온다. 스스로 말이다. 사랑스러웠다.
겨드랑이를 잡고 일으켜 세우면 두 다리에 힘을 꼿꼿이 주고 조그만 발바닥으로 바닥을 딛는다. 두 손을 잡아주면 아직 허리를 앞으로 엉거주춤 숙이지만, 제법 선다. 물론 손을 떼면 아직 무리지만, 얼마 안 지나 설 것만 같다. 성장이 정말 빠른 것 같다. 한 주 한 주가 다르다. 이러다 일년이 금방 지나버리고 오똑오똑 걷겠지. 왠지 아쉬울 것 같다.
낯선 곳, 낯선 사람에게 가면 다들 온유보고 순하다고들 한다. 낯을 안 가리고 울지 않는다고 말이다. 물론 기분좋은 말이다. 근데, 울지 않지만, 웃지도 않는다. 그저 특유의 심각한 표정을 지을 뿐이다. 집에서는 그렇게 잘 웃는 아기가 말이다. 내 생각에는 녀석 나름대로 낯 가리는 표현인 듯 하다. 아무나 보고 웃어주지는 않겠다는 거지. 그런데, 그럼 엄마아빠를 알아본다는 얘기 아닌가. 그러고보니, 분명 그런 것 같다. 눈을 맞추고 기쁜 듯 웃는다. 아빠를 보고도 그렇게 한다. 별달리 웃겨주지도 않았는데. 온유가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기뻐한다는 사실이 뭐라 말할 수 없을만큼 기쁘고 행복한 감정이 들게 한다.
겨드랑이를 잡고 일으켜 세우면 두 다리에 힘을 꼿꼿이 주고 조그만 발바닥으로 바닥을 딛는다. 두 손을 잡아주면 아직 허리를 앞으로 엉거주춤 숙이지만, 제법 선다. 물론 손을 떼면 아직 무리지만, 얼마 안 지나 설 것만 같다. 성장이 정말 빠른 것 같다. 한 주 한 주가 다르다. 이러다 일년이 금방 지나버리고 오똑오똑 걷겠지. 왠지 아쉬울 것 같다.
낯선 곳, 낯선 사람에게 가면 다들 온유보고 순하다고들 한다. 낯을 안 가리고 울지 않는다고 말이다. 물론 기분좋은 말이다. 근데, 울지 않지만, 웃지도 않는다. 그저 특유의 심각한 표정을 지을 뿐이다. 집에서는 그렇게 잘 웃는 아기가 말이다. 내 생각에는 녀석 나름대로 낯 가리는 표현인 듯 하다. 아무나 보고 웃어주지는 않겠다는 거지. 그런데, 그럼 엄마아빠를 알아본다는 얘기 아닌가. 그러고보니, 분명 그런 것 같다. 눈을 맞추고 기쁜 듯 웃는다. 아빠를 보고도 그렇게 한다. 별달리 웃겨주지도 않았는데. 온유가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기뻐한다는 사실이 뭐라 말할 수 없을만큼 기쁘고 행복한 감정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