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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이야기/성장보고서

2007.7.14

by 피스메이커 2007. 7. 14.
온유, 똥칠하다

늦잠을 자고 있는데, 밖에서 난리가 났다. 온유가 기저귀에 똥을 잔뜩 싸놓고는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씻겨 주었는데, 또 똥을 쌌다. 이번에는 똥을 손에 칠하고는 얼굴에 문질렀다는 것이다. 하하....

온유, 미끄러지다

티비를 보다가 지선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싱크대 옆에 식용유를 두었는데, 식용유를 다 엎질러놓고 그 위에서 손바닥으로 휘젓고, 엎드려서 헤엄까지 친다. 허겁지겁 목욕탕에 데려가서 옷을 벗기는데 서 있지를 못한다. 발에 기름칠이 잔뜩 되어 있으니 그럴 밖에. 미끄덩 미끄덩하는 통에 겁에 질려 나한테 매달려 있어서 옷을 벗기는 것조차 힘들었다. 엄마가 와서야 도움을 받아서 간신히 목욕을 시킬 수 있었다. 엄마는 뭐가 그리 웃긴지 웃느라고 난리다. 온유가 서 있지 못하고 미끌미끌한 것이 우습나보다.
아기옷을 빠는데, 기름이 계속 나와서 세번이나 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