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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육아정보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가 뽑은 월령별 단행본 BEST [24~36개월]

by 피스메이커 2007. 9. 16.

두돌부터 세돌쟁이까지의 유아들에게 사랑받은 단행본 목록, 드디어 올라갑니다.

두돌과 세돌...

같은 범주에 넣어서 추천을 받기가 어찌보면 좀 무리가 따른다 싶은 개월수지요.

때문에, 두돌 쪽에 가까운 월령의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또는 받음직한 단행본과 세돌 쪽에 가까운 월령의 아이들에게 사랑받음직한 단행본을 구별하여 들여주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별 구분 없이 함께 읽혀도 무방한 단행본들도 섞여 있기도 하구요.


두돌을 넘어서면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면, 줄거리가 담긴 책에 대한 호응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유아의 일상생활과 연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책들에 대한 반응이 전반적으로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또한, 과학이나 수학 쪽의 단행본들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책읽기의 범주가 점점더 넓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네요.

단행본 선택에 있어, 이러한 쪽에 기준을 잡아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  24~36개월 추천 단행본  BEST 12 *


순위

도서명

출판사

1

안돼 데이빗

지경사

1

곰사냥을 떠나자

시공주니어

3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3

우리 몸의 구멍

천둥거인

5

누구 그림자일까?

보림

6

바바빠빠

시공주니어

6

구름빵

한솔

8

순이와 어린 동생

한림

8

울지말고 말하렴

두산동아

8

저런 벌거숭이네

비룡소

8

악어도 깜짝,

치과의사도 깜짝

비룡소

8

시원한 응가

시공주니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안돼, 데이빗!>

 데이빗의 뒷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안 돼!'를 외쳐대는 엄마, 엄마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끝도없이 말썽을 부리고 다니는 '데이빗'의 모습에서 아이는 끄덕끄덕 감정이입을 하는게지요. 모르긴 해도, 엄마의 공감지수도 상당히 높지 싶어요.

 이 그림책의 작가 데이빗 섀논...

 아이들의 마음 속을 자유자재로 드나들거나, 아니면 여전히 아이의 마음 그대로인 건 아닌가 싶습니다.





  영어원서로도 유명짜한 <곰사냥을 떠나자>가 공동 1위.

  산뜻한 수채화로 그려진 헬린 옥슨버리의 그림도 일품이거니와,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살려 입에 착착 달라붙는 운율감 넘치는 글맛도 일품인 그림책이죠?

  요즘은 팝업북으로도 나와서 입체감 넘치는 재미를 더해준다는 사실!

 









 [18~24개월] 유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당당히 1위를 했었던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24~36개월]에서도 여전히 순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머리에 똥을 얹고는 씩씩거리며 걸어가고 있는 이 두더지.

 유아들에겐 동방신기 부럽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지요?  




 과학그림책도 이렇게 재미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그림책, <우리 몸의 구멍>이 공동 3위.

 동그란 구멍을 빠꼼히 들여다보고 있는 두 아이의 반쯤 보이는 얼굴이 호기심 만발입니다. 이 그림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보편적으로 '몸'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관심을 '구멍'이라는 소재를 통해 아주 맛깔스럽게 풀어놓고 있지요.

 즐겁기는 읽어주는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에 이렇게나 많은 구멍들이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더라구요.

  글밥은 적으나 은근한 이해를 요하는 그림책이죠. 개인적으로, 두돌쟁이보다는 세돌쟁이 가까운 유아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18~24개월]에서도 순위에 올랐던 <누구의 그림자일까?>가 여전히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재밌다는 뜻일테지요.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된 적이 있다는 <바바빠빠>가 공동 6위.

 분홍빛으로 요상스럽게 생긴 표지의 괴물 이름이 '바바빠빠'랍니다. 자유자재로 몸을 바꾸는 바바빠빠와 어린 소년의 우정 이야기가 핵심이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어른들에게는 미움을 받던 주인공이(그러나 아이들은 항상 좋아하는...) 뜻하지 않게 훌륭한 일을 함으로써 다시금 어른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다는 이런 류의 그림책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흔하다는 것은 아이들의 사랑을 그만큼 쉽게 얻을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뜻이겠지요?




  단독 게시물로 올라와 많은 유아들의 인기를 실감한 그림책 <구름빵>입니다.

  아마도, 다시금 순위 조사를 한다면 그 인기 순위가 상위권으로 쑥 치고 올라갈 그림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그림책의 매력은 독특한 일러스트레이션에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인형들을 사진으로 찍은 일러스트레이션은, 기존의 그림책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질감을 보여주지요.

  새로운 것에 대한 아이들의 예민한 눈이 이 책을 단박에 베스트셀러로 올려놓았네요.

  지난 달, 영문판으로도 나와 세계어린이들의 입맛을 휘여잡을 모양입니다.  




 아이가 두돌 즈음이 되면 보통 동생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엄마아빠의 사랑을 빼앗아가는 동생에 대한 미움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동생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사랑도 몰씬몰씬 느끼기도 할테구요.

 그래서인지, 동생을 염려하는 언니의 마음이 애잔하게 묻어나는 <순이와 어린동생>이 공동 8위를 차지했습니다.

  두돌쟁이 유아보다는 세돌 즈음한 아이들, 또는 그 이후의 아이들에게 좀더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은 그림책입니다.



  징징거리고 떼를 쓰는 아이의 필독서, <울지 말고 말하렴>이 공동 8위.

  아이가 자랄수록 생활동화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는 듯 합니다.

  두돌을 넘어서면, 단순히 이를 닦거나, 대소변을 가리는 신체적인 생활동화에서 좀더 그 범위가 넓어져, 이 책과 같이 나쁜 습관을 바로 잡거나 또는 또래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등의 생활동화가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지는 듯 해요.

  엄마의 잔소리 몇 마디보다는, 이런 책 한 권을 읽어주는 것이 어찌보면 아이의 행동 교정에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엔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저런, 벌거숭이네!>

 어떻게든 목욕을 하지 않고자, 갖은 꾀를 부리는 주인공 '용이'

  짧은 문장 속에 숨어 있는 유머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사실 두돌쟁이에게는 버거운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유머를 이해해서 좋아하든, 훌훌 벗는 사자를 보고 즐거워하든 어쨌든 재밌는 그림책임에는 틀림없지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그림책의 작가 '고미 타로'... 매 월령마다 한 두 권씩 꼭 순위에 올라가는 저력을 보이네요.





 [18~24개월]에서 2위에 올랐던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이 공동 8위.










 '네버랜드 과학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인 <시원한 응가>가 공동 8위.

  음식물이 어떻게 응가로 나오는지 쉽고 간결하게 전달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뿐만 아니라, '네버랜드 과학그림책' 시리즈 전반에 대한 유아의 반응이 상당히 좋지요?

  두돌쟁이보다는 세돌 즈음한 아이들에게 추천하고픈 그림책입니다.









몇 표차로 순위에는 안타깝게 못 들었지만, 추천하고픈 그림책입니다.

제시한 월령은 참고 자료로만 삼으세요.

절대적 수치가 절대 아닙니다.


* 두돌즈음 *

      


     



* 세돌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