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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취미/Travel

아, 떠나고 싶어라

by 피스메이커 2010. 10. 21.
가족여행을 생각해두긴 했지만, 이렇게 일상이 답답하고 괴로울 때에는 그저, 무작정 나가고 싶다. 그냥 혼자 말이다. 나가서 실컷 사진 찍고 오고 싶다. 아마, 온유는 보고싶을 것이다.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을 테니까.
생각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확 데리고 나오고 싶은 생각도 없진 않지만, 아직 여행에 대한 경험이 너무나 부족한 나로서는 일단 자신감부터 쌓아두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지금 말이다. 계속 겨울방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방에게도 말해두었다. 언젠가 훌쩍 가버릴지도 모른다고.
그러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부터 정해두어야 할텐데....아, 난 오지사막이라도 괜찮아!
내게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가르쳐줄 선인장과 귀가 긴 사막여우라도 괜찮아. 전갈이나 뱀을 만나면 무섭겠지만, 난 죽지 않을거야. 내 생명의 연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유럽여행은 하나도 준비가 안되어 있다. 그럴줄 알았다. 여행이란 오래 준비하고 가면 더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닥치는대로 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