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어둑어둑, 꾸물꾸물한 날씨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성경 쓰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예전만큼의 열정이 없나봅니다. 펜으로 노트에 한 장 쓰는 것이 왜 이리 힘든지요. 쓰면서 어찌나 딴 생각이 많이 나는지....쓰기 전에 쓰는 일에 집중하게 해달라고 간단기도라도 올리고 시작해야 되려나 봅니다. 성경 일독이 안돼서, 노트북에다가도 또 성경을 씁니다.
아버지, 남편의 믿음이 저처럼 기복이 심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약하잖아요. 언제쯤 좀 굳건해질까요. 남편의 상처를 다독여주세요, 주님. 길을 열어주세요, 치료해 주세요. 더이상 콤플렉스로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밑으로 끌어내리지 않게 해주세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그 기쁨에 자신의 삶을 맡길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