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또 죄로 인해 죽음이 들어온 것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습니다.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는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담시대부터 모세시대에 이르기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죽음이 왕 노릇했습니다. 아담은 오실 분의 모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은사는 아담의 범죄와 같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었으나 하나님과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해 주어지는 선물은 더욱 많은 사람에게 넘쳤습니다. 또한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인해 생긴 결과와 같지 않습니다. 심판은 한 사람으로 인해 정죄에 이르렀으나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은사는 많은 범죄로 인해 의롭다 하심에 이르게 됩니다.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죽음이 바로 그 한 사람을 통해서 왕 노릇 했다면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도록 받는 사람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모든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처럼 한 분의 의로운 행동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습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처럼 한 분의 순종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될 것입니다.
율법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서 은혜가 더욱 넘쳤습니다. 이것은 죄가 죽음 안에서 왕 노릇 한 것처럼 은혜도 의로 인해 왕 노릇해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인해 영생에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죄와 은혜에 관한 구절이다. 그런데 난 죄에 대해서 상고하기 전까지 은혜에 대해 상고할 수가 없다.
왜 원죄가 우리들의 죄가 되는가? 아담의 죄가 왜 우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건 요즘에도 없는 연고죄가 아닌가. 그런데 성경에서는 죄로 인해 죽음이 들어왔다고 했다. 아담의 불순종은 죽음으로 이어진 것이다.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죽음이 들어왔다. 아담 한 사람만 죽으면 될 일을....마치 죽음이 다음 아이들에게도 유전되는 것처럼. 아담과 같은 범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죽음이 왕 노릇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을 선악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다고 나는 배웠다. 아담이나 하와나 사실 처음부터 죄를 지을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들은 죄를 지은 것이 아닌가. 그들은 불순종을 선택했다. 하나님은 아담이 죄를 지을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선이나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신 것이다. 선악과가 선악을 알게 해주는 열매라면, 아담은 그 열매를 먹은 순간 자신이 선이 아니라 악을 선택했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가 부끄러움을 알게 된 것은 죄에 대한 수치심일 것이다. 그래서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는 몸이 되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후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까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게 되었다. 죄가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죄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였다, 처음부터. 죄를 지은 후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후에 율법은 아담의 선악과와 같은 역할을 했나보다. 아담은 선악과로 죄가 죄라는 것을 알았으나, 후대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율법을 주셨다. 죄가 죄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그럼 원죄란 건 사실 없는 것 아닌가. 아담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원죄를 덮어쓴 것이 아니라, 우리도 원래 죄를 짓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드는 의문은 마지막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다면 우리는 거룩한 몸으로 영원히 죄와 싸울 필요없이 하나님 곁에서 살게 되는 줄 알았는데, 그건 마귀가 있기 때문에 죄가 있는 건 줄 알았기 때문에, 마귀가 사라진다면 죄와 싸울 필요가 없어지는 줄 알았는데. 죄의 원인이 마귀가 아니라면, 우리는 천국에서도 여전히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건가?
아니면, 에덴동산에 뱀이 나타났듯이 아담부부가 죄를 지은 것은 처음부터 마귀 때문인 건가? 우리는 선악을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인가, 모든 죄가 마귀 때문인가.
나는 온유에게 말해왔다. 착한마음은 성령님이 주시는 거고, 나쁜마음은 마귀가 주는 거라고. 그리고 그 선택의 몫은 우리의 것이라고. 굉장히 명료하다. 에덴동산에는 처음부터 마귀가 있었던 것이고, 그 뱀은 하와에게 불순종이라는 죄를 속삭였다. 하와는 불순종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가 천국에 가면 마귀가 없으니까 불순종을 선택하지 않게 될까? 그럼 애당초 마귀가 되기 전 루시퍼는 왜 불순종을 선택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