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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리고 가족24

게을러 터짐... 할 일이 너무 많다. 공무원 시험 준비는 언제부터 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난 아직 그다지 절박하지 않은가 보다. 아님 너무 게으르던가. 둘다이던가. 어흑... 신앙생활도 좀더 잘 하고 싶고(주일학교 포함해서), 집안일은 왜 해도 해도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을 계속 해야 하는 건지...하지만 안 할 수가 없다. 오늘도 집에 가면 밥해야 하고, 설거지도 밀려있고, 집안 또 엉망이라 청소를 해야 한다. 부츠, 신발장은 아직도 엉망이다. 조금 일하고 나면(아마 밥하고 설거지까지 하면) 지쳐버려서 또 스트레스 푼다고 먹으면서 만화나 보겠지. 살도 디룩디룩 찔테고... 정말이지, 조금만 일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난 왜 이렇게 게으르게 생겼을까. ㅠ,ㅠ 언젠가 한번 생활계획표를 짜놓고, 그대로 한 2~.. 2010. 5. 24.
5월 11일, 자전거 처음으로 타다 밤에 야간순회하는 것도 그렇고, 교회 갈 때도 도움 될까 해서 서방을 졸라서 자전거를 배웠다. 자전거는 교회에서 명성이가 타던 거라고 그냥 받았다. 예전부터 타고 싶었던 자전거였는데, 잘 못 배웠다가 이번에 배우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첫날에는 페달이 생각보다 안 돌아가서 너무 힘들었다. 한번 탈 때마다 가쁜 숨을 내쉬어댈 정도였다. 서방은 한 시간 연습하면 탈 수 있다는데, 결국 첫날에는 거의 제대로 못 탔다. 길가에서 타니, 차가 다니고 길도 좁고 해서 그 다음날은 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두번째 날이라고 자세가 훨씬 안정됐다. 서방이 뒤에서 밀어주다가 결국 혼자서 탈 수 있게 되었다. 생각보다 균형 잡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출발할 때 균형만 잡으면 그 다음부터는 자전거가 혼자서 굴러간다... 2010. 5. 17.
난 예쁜 옷이 좋다구! 예쁜 옷을 입는 것이 왜 남자들의 유혹을 산단 말인가. 그럼 여자들은 다 히잡을 뒤집어쓰고 다녀야 할 것이다! 내가 예민한 탓인지, 사모님의 그 말이 계속 신경쓰인다. 아침마다 무엇을 입어야할지 모르겠다. 내 옷들은 거의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이 아닌가. 내 취향이 그러니까. 이건 이것대로 스트레스 받는다. 교감이 쓰잘데기없이 지분대니까 예쁜 옷도 못 입는다는 생각이 들자, 또 화가 뻗친다. 사실은 예쁜 옷이 문제가 아니라, 내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실실 웃으면서 만만히 보이니 그런게지, 만일 옷 때문이라면 예쁜 옷을 입은 다른 여선생들은 왜 괜찮냐구. 그리고, 서방이 곁에 있었다면 교감이 감히 내게 지분댈 맘을 먹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면 서방이 옆에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 2010. 5. 17.
아, 강해져야지 처녀 적엔 그렇게 이쁘게 보이고 싶고, 내 외모에 불만이 많았는데(지금도 조금 그렇지만, 여자면 조금씩 다 그런 거 아냐) 지금은 조금 화가 나기도 한다. 문제는 내 외모가 아닌 것 같다. 내가 만만한 거야. 옛날에는 그런 표현이 듣기 싫었고 내가 매력적이라서 그런 거라고 애써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아니다! 여자가 쌀쌀맞으면 남자가 어떻게 접근하겠어! 내가 만만히 보인다는 것이 화가 난다. 어제는 내내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 게다가 온유를 잃어버릴 뻔한 사건도 있었다(온유는 떼놓으면 나를 찾으러 다녀서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다녀야겠다). 그래서 집안일은 아무것도 못했다. 엉망이다. 내 성격상 쌀쌀맞아진다는 것이 어렵다. 게다가 나는 웃음이 많다(눈 구조상 눈웃음도 치지). 하지만, 나는 엄마고 한 사내.. 2010.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