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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이야기/성장보고서50

온유의 첫 도시락 유치원에서 대전오월드로 소풍을 갔다. 도시락과 간식을 싸오라는데, 엄청 긴장했다. 공식적으로 첫 도시락이니깐. 그런데, 집에 있는 것으로만 만들어야 해서 한참 고민했다. 간식으로 과일을 싸주면 좋을텐데, 여기 과일 파는 데가 없잖아! 와플 같은 것은 시간 지나면 눅눅해질 테니 좀 그랬다. 아침에 또 도시락 싸느라 바쁠테니, 간식까진 만들 수 없을 것 같아, 결국 빼빼로나 넣어주고 말았다. 도시락도 없어서, 앞에 마트에 갔지만, 역시 없어서 결국 집에 있는 밀폐용기와 손수건으로 싸주었다. 우좌지간, 이건 온유의 첫 도시락이다! 메뉴는 다진김치, 치즈, 김, 버섯으로 만든 주먹밥과 콘샐러드, 비엔나 소시지. 2010. 5. 4.
2010. 3. 4 온유가 유치원 입학한 날 사실은 작년 가을부터 다녔지만, 정식으로 입학식 한 것이다. 아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포즈 취하고 사진 찍는다. 아무래도 스타성이 있는 듯? ㅎㅎㅎ 원복도 꽤 이쁘고, 지원이 다 되어 가방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공짜로 받았다. 교육비도. 학교병설유치원이라 교육도 정도로 할 것 같아 믿음이 간다. 선생님도 좋으신 분 같고... 온유가 가끔 친구들을 때려서 걱정이긴 하지만,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나도 선생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엄하게 대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2010. 3. 30.
11월 3일 사랑해요~~ 오늘 출근하면서 여느때처럼 온유를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했다. 그런데 온유가 입에 사탕 넣고 말하는 것 같은 발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기뻤다. 하나님, 부디 제가 포기하지 않고 온유 곁에 있을 수 있게 해주세요. 2008. 11. 4.
08.10.15 이제 온유는 자기 이름과 나이를 말할 줄 알게 되었다. 미숙한 발음이나마. 2008. 10. 28.